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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만년역사에 가장 처참한 동족상쟁의 전화를 일으킨 적도는 9.28수복후 퇴로가 막히자 안악으로 몰려 최후의 발악을 하다가 1951년4월10일 음3월5일 새벽4시에 굶주린 배를 채우려고 이 마을에 침입했으나 주민들의 저항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남여 노소를 가릴것없이 105명의 귀중한 생명을 무참히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든 것입니다. 이에 생명을 받쳐 이 마을과 나라를 지킨 용감한 충의혼의 명복을 빌며 그 멸공정신을 길이 찬양하고 평화스러운 이 고장의 수호신이 되어 죽시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현충일을 기하여 비를 건립하는 바입니다.